아스테리는 아주 어린시절에는 숲속에서

부모님과 언니인 아키와 함께 피아노도 배우고,

놀기도 하며 행복한 날을 지내왔었다.

 

하지만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인하여 험한 말 부터 시작해

서로 싸우기까지 하는 등 사이가 나아질 수 없을만큼

크게 틀어지게 되었고 아키는 결국 아스테리와 함께 집을 떠나게 되었다.

아키와 아스테리는 도시와는 멀고 작은 마을.

그곳에서 살기로 했다.

 

비록 돈은 없고 둘이서 살아간다는게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을 사람들은 착하고, 광장에는 피아노도 있어서

꽤나 행복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행복마저 오래가지 않았다.

 

어느 날 밤, 아스테리와 아키가 산책을 간 사이

범죄집단으로 인하여 마을은 습격을 당하게 되어

자고 있거나 가게를 정리하던 주민들은 몰살을 당하게 된다.

아키는 희미한 비명이 들리자 눈치채고 아스테리를 두고 마을로 돌아갔다.

아키는 자신의 검을 들고서 그들과 싸우지만

방심한 사이에 칼에 찔려버린다.

그 시간, 아스테리는 돌아오지 않는 언니를 기다리다 지쳐

마을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눈 앞에 보이는건 파괴된 마을과 주변의 피웅덩이,

그리고 칼에 찔려 쓰러진 아키였다.

 

아키를 구할 틈도 없이 적들은 아스테리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이에 맞서 아스테리는 급하게 피아노 의자로 그들을 막았다.

그제서야 시간을 벌게 된 아스테리는 아키에게 급하게 다가갔지만

아키의 팔은 이미 축 처져있었다.

그 광경을 눈 앞에서 본 아스테리는 정신을 놓아버리고

피아노 의자로 그 범죄집단의 사람들을 무작정 죽이기 시작했지만

언니를 죽인 자는 이미 도망친 상태였다.

 

그제서야 정신차린 아스테리는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이미 모든 것은 망가져버린 상태였다.

아스테리의 마음속에는 공허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곧 슬픔과 분노가 들이닥치며 아스테리는 한참을 울었다.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 무작정 사람을 죽여버렸다는 후회,

그 사람을 놓쳐버렸다는 분노........

 

그 수 많은 감정을 품은 채 아스테리는

천천히 언니의 시체를 묻어주고서 언니의 유품인 별 핀과 지도,

그리고 처음으로 사람을 죽인 그 의자를 들고서

마을을 떠나 여행을 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른 마을에 잠시 머물기도 하면서

몇년을 여행을 하던 아스테리는 우연히 체어맨을 만난다.

아스테리는 의자를 들고 싸우는 강한 모습을 보고선

멋지다고 생각을 하게되고

마침 클랜원을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자신도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에 그 클랜에 들어가게 된다.